OO은대학연구소

누구나 가르치고, 어디서나 배우는 마을배움터 / 마을에서 놀거리, 일거리를 만드는 청년배움터 / 마을의 문제를 창의로 푸는 커뮤니티 문화공작소 / OO은대학연구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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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기 힘든 이름 때문에, 

너무 다양해 보이는 활동 때문에, 

종횡무진하는 많은 지역 때문에 

OO은대학은 많은 질문을 받고 또 대답합니다. 

하지만 말로는 채 설명하기 힘든 석연찮은 점들이 있지요. 

김경나 님께서 보내주신 메일 덕분에 묵은 숙제를 풀어봅니다. 

OO은대학의 A부터 Z까지.

1. OO은대학을 읽고 쓰는 법 


Q. OO은대학은 어떻게 쓰고, 어떻게 읽나요?


A. OO은대학은 띄어쓰기 하지 않습니다. 항상 붙여씁니다. 법인명은 공공네트워크이며 땡땡은대학이라고 읽습니다. 


Q. OO은대학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지역을 선정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정하시나요? 문제점이 발견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OO은대학을 진행하는지, 아니면 어떤 다른 이유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처음 마을과 컨텍을 시작할 때부터의 진입 과정들을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A. OO은대학은 아래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1. 일 하고 싶은, 일 할 사람 

2. 땡땡의 일을 이해하고 또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 

3. 자원(사업비+인건비) 


 문제점이 발견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입한다기 보다는 어디든지 OO은대학의 다음 모델이 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OO은대학의 ‘OO’ 자리는 빈 곳을 어떻게 채울지에 대한 철학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러한 장소와 사람을 만나면 지근 거리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할 일을 찾는 것이 보통 수순입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먼저 하는 ‘청년기획자 자생과정’이나 개별 프로그램의 기본 프로세스는 아래 이미지로 첨부합니다.:) 


 Q.’술래’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OO은대학 연구소에서 ‘술래’라는 말은 지역의 숨겨진 자원, 혹은 보석같은 사람들을 찾아낸다는 의미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루타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이전 기획자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사용되는 구체적인 용례는 이 링크를 참조 부탁드립니다. 



 2. 청년과 OO은대학 


 Q. OO은대학의 활동은 청년활동과 마을재생 중 어떤 것에 중점을 맞추고 있나요? 서로 맞물릴 때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하지만 혹시 목적이 되는 것과 목표가 되는 것이 나눠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A. OO은대학은 청년단체를 표방하지 않습니다. 조직 안에서 자치를 실현하고 청년이 지역 안에서 먹고 사는 일이 가능하게 된다면 마을의 재생은 저절로 이루어 지지 않을까요? 저희의 슬로건 중에 하나는 “지역의 일거리를 청년의 일자리로” 입니다. 


Q. 활동하는 청년들에 관하여 

 1. 활동에 참여하는 청년들, 일로서 OO은대학을 만나는 청년들의 동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2. 지원기간 동안 모집되는 인원 수는 얼마나 되는지요? 

3. 마을 사람들과 친밀감을 형성하거나 청년 스스로가 몰입을 하기에도 그 지역의 청년이 활동하는 것이 더 긍정적일 거라고 생각되는데, 실제 그 지역 청년의 비율은 어떤가요? 


 A. 참여하게 된 동기 역시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운동이나 활동의 영역으로 보고 참여하는 사람도 있고 즐거운 커뮤니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기계발, 스펙업을 위해서 발을 들였다가 저희와 함께 일하고 있는 친구도 있고요. 지원하는 사람수는 모집기간이나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 20명 정도를 모집합니다. 실제 지역의 청년의 비율도 각 사이트마다 다릅니다만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활동이 오래되거나, 공간을 가지고 운영할 때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참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해당 지역의 청년들이 참여하는 에너지도 있지만, 다른 동네에서 사는 사람들이 새로운 시선으로 다른 곳을 바라보기도 하고 이 경험을 계기로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한 관점을 새로이 가지기도 합니다. 또 기획자의 영역, 활동가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사람도 많은 편입니다. 어느 지역의 사람이 오는 것이 중요하다기 보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누구를 남기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먹고살기  


Q. 경제적인 어려움에 휘둘리지 않고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수익모델(비즈니스모델)이 있나요? OO은대학이 벤치마킹했다고 알려진 시부야대학은 명확한 수익모델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OO은대학도 그런 설계가 되어있는지 궁금합니다. 되어있다면, 어느 시점부터 구상하셨나요? 


 A. 시부야대학을 모델로 했으나 뚜렷한 수익모델을 가지고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을에서 지역에서 잘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들을 하면서 벌이를 챙깁니다. 물론 넉넉하지 않습니다. 다만 요즘은 구로 지역에서 수익을 창출한 신사업 런칭을 준비중입니다. 



 4. 역할과 정체, 비젼  


Q. 마을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운영단/기획단과 같은 사람들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촉매자, 매개자 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지역을 일터로 삶터로 살아내는 당사자 이기도 합니다. 아마 술래들이 생각하는 것은 다 제각각이겠지요.


 Q. 지역에서 활동하기를 시작할 때, 기존에 살고 있는 마을사람들에겐 어떻게 설명하시나요? 그 내용이나 상황이 궁금합니다.  


A. 어렵지요. 봉사활동을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요. 자원봉사하는 대학생인 줄 아시기도 합니다. 누구라고 규정지어 우리를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포섭되지 않는, 언어의 변두리에서 저희의 자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중이니까요. 그렇지만 언젠가는 그냥 우리를 ‘예술가’로 안내하면 어떨까 생각하긴 합니다.


 Q. 청년들이 활동하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마을에 여전히 그 활기가 남아있다고 평가하시나요? 마을사람들은 어떻게 느끼나요? 활동 이후 참여자들이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사례가 얼마나 될까요? 일자리로 발전되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요? 일시적인 활기참이 아니라 지속가능할 때 지역을 재생하는 거라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활동했던 사람들이 문화기획의 영역, 사회적경제 영역, 문화예술의 영역에 남기도 하고 홀연히 사라지기도 합니다.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땡땡은대학에서 술래로 일하는 사람을 남기는 것도 어렵지요. 일시적인 활기참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만이 우리가 변화를 기대하는 유일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